2025년, Collective Fashion Justice와 코넬대·뉴욕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발표한 최초의 패션 산업 메탄 발자국 보고서
"우리는 고칠 수 없는 것을 고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 Collective Fashion Justice, Now or Never, 2025
패션 산업은 오랫동안 탄소(CO₂)를 중심으로 기후 논의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측정된 적 없었던 수치가 있습니다. 바로 메탄(CH₄) 발자국입니다.
보고서에서는 패션 산업의 메탈발자국 수치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브라운스킨이 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데이터를 발견했습니다.
1. 패션 산업의 숨겨진 기후 범인 — 메탄
패션 산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야기할 때, 업계는 주로 CO₂ 환산값(CO₂e)을 씁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메탄이라는 전혀 다른 성질의 가스를 CO₂로 '환산'해 묻어버리는 구조입니다. 메탄을 따로 들여다보지 않으면, 우리는 기후 위기를 절반만 이해하는 셈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연간 830만 톤 CH₄ 패션 산업이 매년 배출하는 메탄의 양 입니다.
메탄은 대기 중에서 수백 년을 머무는 CO₂와 달리, 약 12년 후면 분해됩니다. 짧게 존재하지만 그 12년 동안 지구를 데우는 힘은 CO₂의 86배입니다. 즉, 지금 메탄을 줄이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지구 온도 상승을 늦출 수 있습니다. 탄소 감축은 수백 년 후 세대를 위한 투자라면, 메탄 감축은 지금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비상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왜 가죽은 메탄 발자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가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데이터는 소재별 메탄 배출 구조입니다.

가죽 하나가 54.1%입니다. 그런데 패션 소재 전체 생산량 중 가죽이 차지하는 물리적 비중은 고작 2.8%입니다.
재료는 적게 쓰는데, 메탄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가죽의 원료인 소 자체에 있습니다.

장내 발효(Enteric Fermentation) — 소가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메탄을 방귀와 트림으로 방출하는 생물학적 현상입니다. 이것이 가죽 메탄 발자국의 거의 전부를 차지합니다. 가공 공정이나 운반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를 키우는 것 자체가 메탄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무두질하든, 어떤 인증을 받든, 소의 원피를 원료로 쓰는 한 이 메탄 발자국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해조류 보충제 등 기술적 해결책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보고서는 이를 "효과가 제한적이며 공장식 축산을 전제로 하는 유사 해결책(pseudo-solution)"으로 명확히 경계합니다.
3. 재생가죽이 해결책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 지점에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재생가죽이면 다 괜찮은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비건 가죽, 식물성 가죽은 자원순환율이 45% 미만에 그칩니다. 원료 중 상당 부분을 여전히 합성수지나 화학 바인더가 채웁니다. 더 중요한 것은, '비건'이라는 라벨이 메탄 발자국 제로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원료 조달, 가공 에너지, 바인더 소재 모두가 탄소와 메탄 배출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해결책이 되려면 두 가지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동물 원피를 원료로 쓰지 않을 것. 소를 기르지 않으면 장내 발효 메탄은 원천 차단됩니다.
둘째, 이미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할 것. 새로운 재배나 사육 없이, 어차피 버려질 것을 소재로 바꾼다면 해당 원료의 메탄 발자국은 사실상 0에 수렴합니다.
4. 브라운스킨의 접근: 88% 자원순환 + 동물 원피 Zero
브라운스킨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방식으로 재생가죽을 만듭니다.
원료는 커피 찌꺼기, 코코아 껍질, 시트러스 껍질, 맥주 찌꺼기, 사과 껍질, 대마 등 식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입니다. 이것들은 소비되는 원료가 아닙니다 — 이미 버려지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이 원료를 쓰기 위해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핵심 기술은 바이오 컴파운딩(Bio Compounding) 입니다. 식품 부산물의 천연 섬유질과 유기 성분을 독자 개발 친환경 바인더와 결합해, 기존 합성 가죽에 버금가는 내구성과 기능성을 구현합니다. PVC, DMF 등 유해 화학물질을 최소화하고, 투입 원료의 88% 이상을 소재로 전환합니다.

5. 숫자가 증명하는 것
보고서는 2030년까지 패션 산업이 2020년 대비 메탄 배출을 30% 감축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이는 IPCC가 제시하는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최소 조건입니다. 그리고 보고서는 이것이 "동물성 소재 의존도를 낮추지 않고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못을 박습니다.
브라운스킨의 재생가죽은 바로 이 감축의 실질적 수단입니다. 동물 원피를 대체함으로써 소재 단계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원천 차단하고, 어차피 폐기될 식품 부산물을 95% 이상 활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자원 소비 없이 고품질 소재를 공급합니다.
브라운스킨 재생가죽은 감성적 선택이 아닙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에 기술로 응답한 결과입니다.
소재 샘플 요청, B2B 납품 문의, 공동 R&D 협력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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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Collective Fashion Justice의 Now or Never: A First Methane Footprint for the Fashion Industry (2025) 및 Roncevich, Hakansson et al., Fashion's Methane Footprint: Estimated Emissions Intensity and Importance Across the Global Industry (2025)의 연구 데이터를 참고하였습니다.
